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peom * 디지털과 사랑 *
1 아니면 0
단 두 개의 숫자만이 존재할 뿐인
디지털의 세계,
어쩌면 그것은 참으로 경이로운
인간의 창조물
혹은 신에 대한 무한 도전
1 아니면 0
그 중간의 존재인 소수점도 없고
반올림도 없는
디지털의 세계,
남녀 간의 사랑도 어차피 그와 같을까
어쩌면 그것은 신의 위대한 실수
혹은 신의 계산적 창조
그대를 사랑하는 내 삶도 인생도
결국은 디지털일 수밖에
결코 0 이 될 수 없고
언제나 1 로만 존재하고픈
어쩌면 그것은 내 안의 우주 질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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